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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생선 고마웠어요. So Long, and Thanks for All the Fish.

<안녕, 생선 고마웠어요. So Long, and Thanks for All the Fish>

안녕, 생선 고마웠어요
이렇게 끝나서 슬퍼요
우린 알려주려 했는데, 어쩌나

당신네 지능은 너무 낮군요
그러니 주변에 가득한 
자연의 신비도 몰라봤죠

안녕, 안녕, 생선 고마웠어요

당신네 세상이 파멸되려 하네요
화내도 소용없어요
그냥 사라지게 놔두세요

참치잡이 그물은 싫었지만
대부분은 좋은 사람들이었죠
특히 어린이와 임산부들은요

안녕, 안녕, 안녕, 안녕
안녕, 안녕, 안녕, 안녕
안녕, 안녕, 생선 고마웠어요

안녕, 생선 고마웠어요
이렇게 끝나서 슬퍼요
우린 알려주려 했는데, 어쩌나

참치잡이 그물은 싫었지만
대부분은 좋은 사람들이었죠
특히 어린이와 임산부들은요

안녕, 안녕, 안녕, 안녕
안녕, 안녕, 안녕, 안녕
안녕, 안녕, 안녕! 생선 고마웠다고요!


+Fin chorus:
 
마지막 소원이라면
맛난 생선 하나 먹어보기

단 하나 바라자면
함께 노래할 폐를 얻어보기

모두 가자
인간이든 포유류든 
생의 광활한 유전자 바다로!

안녕, 안녕, 안녕, 안녕
안녕, 안녕, 안녕, 안녕
안녕, 안녕, 생선 고마웠어요!

- 영화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The hitchhiker's guide to the galaxy (2005), OST.

 작곡 Joby Talbot, Garth Jennings, and Christopher Austin
 제작 Joby Talbot
 노래 Hilary Summers, Kemi Ominiyi, and The R'SVP Voices


*지난 번역본을 부르기 좋게 수정함. 

[번역] 2013 부산국제영화제 리뷰 : <사이비>, 황량하면서도 통렬한 경험이었다 - TWITCH FILM

5 October 2013
***<사이비>개봉을 축하합니다 ^_^


2013 부산국제영화제 리뷰 : [사이비], 황량하면서도 통렬한 경험이었다

영한번역 이준호 (voidstrider@gmail.com)
2013, CC-BY-NC-SA

끔찍한 일이 도처에서 횡행하지만, 이를 무시하기 또한 쉽다. 가끔은, 눈앞에 당면한 일도 바로 보기 어려울 때가 많다. 인디 영화, 그중에도 리얼리즘을 추구하는 작품들은 흔히 현실세계를 곧이곧대로 담아내면서 관객들을 계도하려 하지만, 항상 제작자들의 의도가 통하진 못한다. 실패하는 이유는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이 문제이거나, 장면구성이나 연기 탓일 수도 있겠다.하지만, 무엇보다도 작품을 관람하는 우리 탓인 경우가 많다. 수십 년 동안 비슷한 경향으로 만들어진 작품은 이어지는데, 밋밋한 작품을 기피하려는 관람 경향은 이야기의 힘을 희석시키는 것이다.

2011년, 한국의 신예 애니메이션 감독 연상호는 [돼지의 왕]을 통해 등장했다. [돼지의 왕]은 한국 고등학교에서의 위계구조와, 고질적인 폭력을 적나라하게 다뤘다. 지브리의 알록달록함이나 픽사의 향수어린 정감 같은 것은 모조리 증발한 연상호 감독의 독특한 애니메이션 스타일은 꾸밈없고, 퍽퍽한 듯 하면서도 간결했다.

[번역] 한국 애니메이션, 마침내 볕들 날 올까? [가디언],2013.1.22

[The Guardian] Film 2013. Jan. 22.

한국 애니메이션, 마침내 볕들 날 올까?

일본 아니메에 오랫동안 가려 있던 한국 애니메이션이 점점 힘이 실린 펀치를 날리기 시작했다. 신작 {돼지의 왕}이 한국애니메이션의 상황을 눈 앞에서 보여주는 듯하다.

필 호드 Phil Hoad | 한글번역Translation 이준호 LeeJunHo

한국 애니메이션, 마침내 볕들 날 올까?
일본 아니메에 오랫동안 가려 있던 한국 애니메이션이 점점 힘이 실린 펀치를 날리기 시작했다. 신작 {돼지의 왕}이 한국애니메이션의 상황을 눈 앞에서 보여주는 듯하다.

필 호드 Phil Hoad | 한글번역Translation 이준호 LeeJunHo

슬픈 일이지만, 한국 애니메이션이 가장 널리 알려진 사연은 2010년, 뱅크시 덕분이다. 뱅크시 필름에서 <심슨가족>오프닝 타이틀을 제작한 적이 있는데, 오프닝에서 가난에 허덕이는 아시아지역 작가들을 작업장에 잔뜩 가둬놓고, 고혈을 짜내며 폭스TV에 납품할 그림을 그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뱅크시는 예의 슬로건처럼 단순화된 도덕관을 갖고 작업을 한 것이지만, 한국애니메이션이 남의 일을 도맡아 해왔다는 점은 사실이다. 실제로 1989년부터 <심슨가족> 시리즈의 원화 작업 일부를 서울의 애이콤 스튜디오(AKOM Studio)에서 맡아왔다. 물론 오프닝에 묘사된 노역장하고는 거리가 멀지만, 뱅크시는 한국애니메이션이 주로 하도급 일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상황을 짚어냈다.

[번역]<돼지의 왕,King of Pigs> SCREENDAILY Review, by Allan Hunter. Korean Translation by LeeJunHo. CANNES, 2012.


돼지의 왕 King of Pigs


2012. May 24, SCREENDAILY
기사 : 앨런 헌터 Allan Hunter, 한글번역: 이준호Lee JunHo

감독/각본 연상호, 한국(남한), 2012. 97분

[돼지의 왕]에서, 어린 시절, 폭력의 트라우마는 피해자가 어른이 되어서도 끊임없이 출몰한다. 돼지의 왕은 저예산임을 의심하게 할 정도로 야심찬 애니메이션 작품으로, 어렸을 때의 잔혹함과 그 파국을 묵직하면서도 명징한 내러티브를 통해 대면하고 있다. 앤드류 도미닉(Andrew Dominik)이 [Killing Them Softly]에서 미국적 가치를 탐구한 것처럼, 공고한 위계 사회에 대한 날선 비판이 면면히 느껴진다. 작품의 충격은 엄청난 공을 들인 듯 한 마지막 신의 톤에서 약간 무뎌지고, 유약한 학생과, 영민한 학교 안 압제자들 간의 관계는 다소 반복적인 감이 있지만, [돼지의 왕]은 영화제에서 환대받고 있으며, 큰 영화들의 틈바구니에서 극적인 흥미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돼지의 왕]에서 인상적인 점은, 강렬한 감정을 끌어내는 방편으로 시각적 요소를 활용하는 방식이었다.

[돼지의 왕]은 다수의 단편 수상 경력이 있는 연상호 감독의 첫 장편 작품으로, 지브리 스튜디오의 작풍에 필름-느와르 스타일의 서사가 어우러진 비주얼을 떠올리게 한다. 오프닝 장면은 회색빛과 그림자가 드리워진 필름 느와르처럼, 파산한 회사원 황경민(목소리-오정세)이 아내를 살해한 후, 샤워를 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후, 그는 15년 동안 연락을 하지 않았던 어렸을 때의 친구 정종석(목소리-양익준)을 찾는다. 종석은 애인에게 질투를 느끼면서, 성공하지 못하는 자신에게 절망하며 우울해하고 있다. 두 사람은 오랜만에 만나 저녁을 같이 하면서, 누구도 지금의 상황을 거론하지 않는다.

이후, 작품은 수차례 어린 시절의 회상을 보여준다. 경민이 코흘리개였을 때, 둘이 학교에서 부유하고, 말쑥한 엘리트 자제들의 지배 아래에 있을 때이다.

회상 장면이 보여주는 곳은 부모의 손이 미치지 못하는 공간이며, 선생은 무능한 곳이다. 조금이라도 더 약한 학생은 ‘개’의 손아귀에서 조롱 당하는 ‘돼지’가 되는, 마치 ‘파리대왕’과 같은 상황이 벌어진다. 구원의 가능성은 김철(목소리-김혜나)에게 있다. 낙오자들에게 주먹다짐의 챔피언인 철은 압제자를 이기는 방법은 그보다 더욱 악해지는 방법 밖에 없다고 믿는다.

작품은 철의 믿음이 타당한지를 탐구하는데 이야기를 할애한다. 인물들은 실제 도덕적인 선택에 당면하고, 작품은 면밀하게 영웅에 대한 우리의 기대가 어떤 것이었는지를 시험한다. 다른 필름 느와르와 같이 [돼지의 왕]도 결정적 사건의 진실을 드러내면서 끝을 맺는다. 이는 마치 존 포드(John Ford) 감독의[리버티 밸런스를 쏜 사나이(The Man Who Shot Liberty Valance)]의 핵심을 차지하고 있는 영웅적인 전설의 모습과 흡사한 것처럼 느껴졌다.

[돼지의 왕]에서 인상적인 점은, 강렬한 감정을 끌어내는 방편으로 시각적 요소를 활용하는 방식이었다. 극렬한 분노와 좌절을 표현하는 데에 손이 떨리고, 살벌한 아이들의 눈에서 백광이 번득인다. 클로즈업은 생생한 얼굴 표정을 드러내고, 사람을 괴롭히는 장면은 정말 누구라도 대면하지 못할 정도로 명확하게 절망적으로 드러난다. 작품의 세밀한 묘사와 문제의식의 깊이는, 작품에 더욱 강력하게 드라마틱한 충격을 줄 수 있도록 힘을 보태며, 애니메이션 작품에 대한 관습적인 기대를 훌쩍 뛰어넘어 성인층에 어필하는 동력이 된다.

원문보기-
WebLink


<돼지의 왕>, 2012 칸 영화제 상영을 기념합니다 :)

<돼지의 왕(King Of Pigs)>
★ Dir/scr: Yeun Sang-ho. South Korea. 2012. 97mins
★ Production companies: The King Of Pigs Production Committee, Studio Dadashow
★ Producer: Cho Young-kag
★ Sales contact: Indiestory Inc, kate@indiestory.com
★ Production Committee Stanley Kwak, Kim Il-kown, Cho Young-kag, Susan Cahe
★ Editors: Yeun Sang-ho, Lee Yeun-jeong
★ Music: Eom Bean
★ Production designer: Woo Je-keun
★ Main voice cast: Yang Ik-june, Oh Jeong-se, Kim Hye-na, Kim Kkobbi, Park Hee-von